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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과 혁명, 그리고 운명 (上,下권) - 정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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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ani 작성일25-06-09 21:26 조회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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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한권 “전에 없던 혼란과 역동이 꿈틀대는 후삼국시대, 공포와 권위를 앞세운 궁예·견훤과 달리 왕건은 다름을 아우르는 포용과 민심을 읽는 안목으로 새 시대를 이끌 호인의 풍모를 풍기며 삼한통일을 향해 거침없이 내달린다. 한반도 역사상 유일무이한 자주 통일을 이룩해 낸 태조 왕건부터, 왕규의 난으로 운명이 운명한권 갈린 위태로운 이복형제 혜종과 정종, 왕권 강화를 향한 우직한 개혁 넘어 병적인 집착마저 보였던 두 얼굴의 군주 광종, 아버지의 의심 아래 자라 유약했던 경종과 유교적 통치를 기반으로 나라의 기틀을 세운 성종까지, 고려왕조의 화려하고도 위대한 역사가 그 첫 번째 맥동을 시작한다.” 운명한권 박시백 화백의 작품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권, 한일합방부터 해방까지의 일제강점기를 그린 『35년』 5권, 『친일파 열전』까지 모두 26권을 소장하고 있다. 이제 책을 쌓아둘 공간이 없어 웬만하면 구매하는 것은 자제하고 있기에, 블로그 이웃 ‘케이’님이 올린 『박시백의 고려사』를 읽고, 바로 도서관에서 대출해 읽었다. 고려는 운명한권 ‘왕건’이 자신의 주군이었던 ‘궁예’를 역성혁명으로 제압하며 건국한 918년부터 ‘이성계’의 위화도회군으로 멸망한 1392년까지 무려 474년간 한반도를 지배했다. ​ 후삼국 시대 견훤과 궁예, 왕건과 같은 영웅들의 이야기는 드라마 등을 통해 그나마 조금은 알고 있지만, 역사 전공자가 아니라면 정작 고려에 대해서는 너무 모르는 운명한권 것이 사실이다.​ 『박시백의 고려사』 ①권은 후삼국 분립부터 왕건에 의한 삼한의 통일, 태조의 정치부터 광종의 왕권 강화, 성종의 제도 개혁까지를 다루고 있다. 500여 년의 역사를 5권으로 정리하다 보니 한 권에 100년, 너무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었다. KBS 대하드라마로 운명한권 제작된 적이 있지만, 후삼국시대 이야기는 정말로 흥미진진하다. 구체적 기록들이 부족한 만큼 팩트를 왜곡하지 않는 범위에서 글빨 좋은 작가가 자신의 상상력을 가미해 소설로 써도 좋은 소재라는 생각도 들었고. 노비안검법, 후주의 사신으로 왔던 ‘쌍기’를 통해 과거제도를 도입하는 등 호족 세력을 견제하며 개혁을 운명한권 시도했던 광종이 왕권에 대한 집착으로 말년에 공포정치를 펼친 것은 아쉬웠다. ​- “1권은 후삼국의 분열과 통일, 그리고 신라 때보다 진일보한 체제의 고려를 세워나가는 건국 초를 다뤘다.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지만, 후삼국이 분립해 쟁패를 다투다 왕건에 의해 통일되는 과정은 우리 역사에서 손꼽을 만큼 극적인 운명한권 시대다. 대표적 영웅들은 궁예와 견훤과 왕건의 리더십은 되새겨볼 만하다. 특히 왕건의 행보에는 왜 그가 최후의 승자가 되었는지 알게 해주는 특별함이 있다.” - 작가 후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