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친구 캐릭터채팅 심심하면 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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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lyssa 작성일25-08-12 13:53 조회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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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때 채팅친구 두번째 남자친구랑 사귈때 걔네 선배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같이 병문안을 간 적이 있는데그 때 그 선배라는 분의 여자친구랑 친해졌던 나. ㅋ나보다 한살인가 어렸고 건대입구쪽살아서, 남자친구랑 헤어진후에도 20대초반에 그 쪽에서 그 애랑 자주 만나고 붙어다녔다. 그 친구도 나랑 비슷한 쟝르의 패션에 관심이 있어서 같이 있으면 재밌었다. 같이 대학로에 유명한 가게가서 랄프로렌 조그만 빨강배낭을 샀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 가방이 워낙 예뻤기때문에...근데 채팅친구 그 친구가(아는 동생이라고 하는 편이 한국어로써 자연스러울지 모르겠지만 동생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친동생밖에 생각안나고 난 원래 같이 놀면 연상빼고는 다 친구라고 말하기에 친구라고 표현하겠음) 당시 화상채팅이라는거에 엄청 빠져있어서 매일매일 피시방에서 그걸 하고 있었다.나는 2001년 사진에도 썼지만, 그 스케이트보드숍에서 사진을 찍기전까지는 외모에 자신이 별로 없고 특히 카메라에 비추는 내 모습에 대해 공포심이 있었기때문에 화상채팅은 당시 하지 않았던것 같다.하루는 그 친구한테 전화가 왔나 채팅친구 아니면 만나서 들었나 기억은 안나지만, 아무튼 그 친구가 나한테 말했다.[언니 내가 화상채팅에서 알게 된 사람이 있는데 자꾸 자기가 연예인이라는거야~그래서 내가 거짓말이라고 했는데 자꾸 진짜래. 궁금하니까 같이 확인하러 가자!]나는 [에이 무슨 연예인이 화상채팅을 해~]라고 말했다. 주위에 매력적인 사람이 많을텐데 왜 굳이 일반인을? 이라는 의문점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 그렇지만 결국 호기심에 못 이겨 같이 만나러 나갓다.---------------------------------------------------------------------------------------------------------------동네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넓은 커피숍같은데서 채팅친구 만났는데 남자가 두 명 나왔는데한명은 노랑패딩에 청바지? 한명은 그냥 후드티? 그랬던 것 같음.그 노랑패딩이 정말 충격이었다. 패딩도 그렇지만 할머니들이 걸고 있는 커다란 검정색 자석목걸이같은 걸메고 나온 것이 쇼크였다. 개인의 취향을 뭐라 할수는 없지만 아 저 목걸이는 좀 (ㅜ.ㅜ)... 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커피숍에서 얘기를 하는데 그 후드티? 입은 사람이 나랑 같이 있던 그 여자애를 채리나같다면서 마음에 들어했다.자석목걸이 분은 조용하고 점잖은?타입.대화는 잘 채팅친구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도 내 친구가 [에이~ 진짜 연예인 맞아요?] 라고 떠본것 같다.그리고 노랑패딩분이 화장실을 갈때 지갑을 놓고 갔는데 내 친구가 지갑안에 신분증을 보고 확인.나에게 속삭였다. [언니, 진짜 연예인 맞아~]알고보니 후드티 입은 분은 그 당시 [2000 대한00] 이라고 힙합가수들이 모여서 만든 앨범이 있었는데(내 세대는 다 알듯) 거기 프로듀서인가 뭔가 아무튼 그 앨범관계자고,노랑패딩입으신분은 90년대에 인기가 있던(이름 말하면 내 세대는 다 아는 그룹) 채팅친구 3인조남성댄스그룹의 멤버였다.내친구가 신분증과 함께 그 분의 지갑안에서 발견한것은, 그 사람이 자기가 나온 잡지기사를 오린 종이였다.연예인이 온 건 신기하긴 한데, 그 2000 대한00 관계자분이 말하는게 내가 거부감을 느끼는 스타일이었다.연예인분은 조용하고 매너도 나쁘지 않았는데(연예인이라 조심했을지도) 그냥 재미가 없었다.지루했다.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만남이 끝나고 집에 갈때는 뭔가 해방된 기분~이제 끝났구나 다신 안 보겠지. ㅋㅋ 호기심 풀었으니 됐음. 하고 집에 가서 잘 준비하는데그 채팅친구 밤에 엄마가 나를 부르는거다. [전화왔다~ 받아봐] 그때 핸드폰이 없어서 집전화로 온건지 아무튼 엄마가 받았다.응? 이 밤에 왠 나를 찾는 전화?받아보니 그 연예인분이었다. 그 분이 자기가 경기도 어딘가 사는데 지금부터 차타고 나를 만나러 온다는거다.켁...왜 밤중에 집에 전화를 했으며 내 전화번호를 가르쳐준 기억이 안나는데 어떻게 알았을까.당연히 안 만난다고 말했다. 그 쪽에서 몇 번 설득을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그렇게 끝. ㅋㅋ내가 말을 세게 채팅친구 할수있는 타입이 아니라 나름 정중하고 상냥하게 거절한거 같음.----------------------------------------------------------------------------------------------------아 근데 자석목걸이는 쇼크였지만 그 분이 성격은 괜찮은 사람이었을지도 모르겠다.감히 일반인이 유명연예인인 나를 거절하냐며 오만하게 구는 것도 없고 얌전했다.그때 만나러 갔다면 뭔가 다른 인생이 펼쳐졌을까? ㅋ이 글을 쓰기 전에 문득 궁금해서 그 댄스그룹이름을 검색해봤는데 2016년에 재결합설이 있었던 모양인데 뭐 어찌된지는 난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분을 위해 그룹이름과 그 분이름은 비밀로 하겠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