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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대첩 조이현 5화 다시보기 인연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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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llo 작성일25-08-07 16:24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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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연만들기 회사 일이 좀 버겁다.​매일 막차 타고 오는 살인적 스케쥴을 감당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지쳐간다.​오죽하면 8번째 인연으로 인한 충격이 저번주밖에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일 때문에 그게 잊혀지는 느낌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건강에 위태위태할만한 모먼트들이 있다.​예를 들면 새벽 4시에 갑자기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잠에서 깬다던지​업무 생각에 잠식되어 갑자기 집 현관문 비밀번호를 까먹는다던지​이게 불과 이번주 안에 일어난 일이라, 솔직히 소름 끼치고 두려웠다.​정신적으로 피폐해진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이번 프로젝트가 진짜 역대급으로 안되고 힘들고 진도는 안나가고 그런 상황이다.​거기에 인연은 인연대로 안되지.​아마 날 만났던 최근 인연들은, 내 마음에 여유가 없다는 걸 서로 대화하고 3초만에 깨달았을 거다.​​지금 프로젝트가 상황이 매우 안좋다.​자칫하면 모든 사람들이 벼랑 끝으로 몰릴만한, 그런 이슈들이 좀처럼 해결될 여지가 인연만들기 안보이고 있다.​그러면서 사태가 심각해지자, 우리 노련하신 (?) 직장 선배님들은 벌써부터 빠져나갈 구멍을 찾고 있다.​원래 저렇게 살아남는건가?​어떻게던 본인 책임 소지가 될만한 일들은 가리고, 남이 잘못한 건 끄집어내고.​드라마 미생은 여기 현실 세계에선 저리가라 할 수준이다.​참 사람 밑바닥이라는 게 어디까지인지, 사람이뭐 배우고 자시고를 떠나서인성이 덜 자랐으면 하는 행태가 어떤 것들인지 요즘 여실히 느끼고 있다.​그렇게 잘 할 수 있다고 나만 믿으라고 큰소리 뻥뻥치던 사람들이​막상 프로젝트 레드라이트 켜지고 본사에서 경영 진단 나올 수도 있다고 하니​그냥 다 쫄보처럼 벌벌 떨고​어떻게든 안 털릴려고 백데이터 만들고, 열심히 한 척 하고, 본인 억울한 척 하고.​​​​나는 그냥 내가 잘한 거던 잘못한 거던 담백하게 맞설거다.​그게 사람된 도리 아닌가?​억대 연봉 받아가는 인연만들기 사람들이 막상 수준은 한참 저 아래다.​난 절대 저렇게 짬 안먹고 절대 정치질에 휘둘리지 말아야지.​그나저나 이제 인위적인 인연 만들기는 잠정적으로 접는 것으로 하려고 한다.​그냥 내 자신에 초점을 맞춰서 살아야지, 어떻게던 내 목표와도 같은 연애를 위해한땀한땀 노력하고, 좌절하는 내 자신에게 환멸을 최근 들어 느꼈다.​어제 회사 사람들이랑 저녁을 먹으면서갑자기 팀장이 나한테 여자친구가 없냐, 소개팅은 하냐고 물어봤다.​여자친구 없는지 거의 1년 반 다 되가는데, 엄청 노력했는데도 아직도 없다. 라고 하니​1년 반? 뭐 얼마 안됐네 라고 팀원분이 거들었다.​팀장님께선 본인 주변에 oo 라고 있는데 외모도 볼품없고 성격도 너무 공대남 같은 스타일이라절대 결혼 못할거 같았는데, 결국 때가 되더니 가더라 라고 하면서​나도 아직 인연을 못만나서 그런거니 너무 조급하게 인연만들기 생각하지 말라고 하더라.​사실 저 말을 듣고 무슨 말을 더 해야할지 모르겠더라.​나는 F면서도 이성적 사고가 베이스다 보니, 절대 인연, 운명, 종교 뭐 이런걸 안믿는 사람이다.​아마 지구상 어딘가, 대한민국이란 소개팅이 일상화처럼 되어있는 사회에선​나같이 엄청 노력해서 결국 인연을 맺고 결혼까지 이어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근데 나한테 운명같은 인연을 만나라니.​솔직히 이해는 매우 안되더라.​내가 인연을 만나려고 확률을 높이는 독립시행을 얼마나 많이 시도했는데.​그러면서 한 편으론​진짜 인연이나 운명이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엄마가 사주나 그런 팔자 같은 걸 좀 믿으시는 분이다.​옛날 사람이라 그러려니 하는데.​​예전에 나 초등학교 때인가 중학교 때인가.​갑자기 어디 스님한테 무슨 팔자같은 걸 봤다고 하면서​너는 과학자가 될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신나했던 기억이 있다.​그때 당시만 해도, 사실 학업적인 부분은 배제하고​고등학교 인연만들기 3학년까지 실용음악을 하고 싶어 화성악이랑 재즈 피아노, 보컬 학원 다니고​공부는 손을 놨던 나로써는​그 때 당시 와 사주 완전히 뻥이다 ㅎㅎ 하고 그냥 웃고 넘겼었다.​​그 뒤로 약 십여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나는 physics 를 기본으로 과학 베이스의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이 되었다.​실험실에서 같이 생긴 방진복 입고 윈도우 xp 깔려있는 장비로 Wafer commanality 검증 하고​매일 실험 데이터로 사람들이랑 한 씨름 하면서도​가끔 관련 주제가 나오면 진짜 사주나 그런 팔자가 있는건가 신기해하며 지금도 가족들에게 이야기 하곤 한다.​나 진짜 그런 일 하고 있네. 나 만약에 실용음악과 갔으면 어찌 됐나 싶어.​라고 이야기도 하고.​(실용음악과에서 열심히 본인의 꿈을 쫓는 누군가에게는 죄송한 말씀이다 ;) )​​내가 무슨 과학자야? 그럼 인연만들기 결혼은 어떻게 돼? 라고 물어봤는데​너가 결혼 운이 좋다고, 너랑 결혼하는 사람이 완전 복덩어리라고, 또 어떤 한 스님이 말했다고 한다.​이것 또한 웃고 넘겼다.​​근데 저 말이 팀장님이 했던 말이랑 묘하게 오버랩 되면서 ​한 편으론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하고 또 다르게 많은 생각을 했다.​'어쩌면 내 인연될 사람이 아직 나타나지도 않았는데, 무리하게 계속 시도만 했던 것은 아닐까'​'대체 나는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노력하고 했는데 결과가 없던 거였을까?'​​그럼 이제 내가 인위적 인연 만들기를 포기하는 순간, 나는 감성적이고 운명론적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 버린다.​사실 이걸 제일 경계하고 있던 건데​나는 지금까지 무언가를 선택을 하면서, 단 한 번도 후회를 해본 적이 없다.​나 이제 인위적 인연 만들기를 그만 두어야 되냐에 인연만들기 대해 스스로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없냐고 되물었다.​근데 그런 것 같다. 후회 안할 것 같다 라는 내 마음 속 대답이 돌아왔다.​지금까지 너무 많은 인연 만들기 시도에 내 심신이 지쳐버린 것도 있고.​이제는 누가 나서서 소개팅 해주겠다 라고 하거나 운명적으로 어떤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은​이제 더 이상 인위적 인연 만들기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이 생각 또한 언젠가 바뀔거라고 생각도 든다만​지금 당장은 내 운명을 기다리면서 그냥 바다 위 떠있는 널판지처럼 둥둥 떠다녀야지.​라는 생각을 오늘 하게 됐고,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을 남겨본다.​따라서 블로그에 더 이상 인연에 대한 글이 안올라올 것 같다는 걱정도 든다.​내 블로그를 사랑하고 봐주는 사람들은, 어찌 보면 자극적이고 매일매일 치열하게 사랑을 쟁취할 것처럼 떠들고 인연만들기 다니는 내 모습과 글이 재밌어서 봐주는 것일 텐데.​아마 그 빈도 자체가 줄어들 거기 때문에 한 편으론 글 리젠이 더딜 것이다.​(뭐 갑자기 소개팅이 몰려 들어온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따라서 내 일상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첨가될 수도 있다.​너무 여미새 같은 연애 이야기 결혼 이야기는 조금 내려놓고​내가 실제로 즐길 수 있을 만한 그런 취미​예를 들면 와인 (6년째 들이부었다) 이나 등산, 기타 취미 등에 대한 포스팅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뭐 물론 그렇게 되면 내 글 안봐주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은 그렇게 방향성이 확보되었으니, 이웃님들은 앞으로 올라오는 제 글이 재미 없어질지 모르겠더라도​언젠가 운명론적 사랑을 하게 되어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는 제 모습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일단 오늘까지의 내 생각은 그렇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디오스. 또 곧 인연만들기 만나요.​​​​​​​​​​​​​​​​